LG전자(대표 조성진)가 지난 2016년 냉장고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년 연속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에 단독 1위로 올라선 LG전자의 고객만족도가 일회성이 아니라 회사 내부에 축적된 역량이 한 단계 상승한 결과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일반형 냉장고를 제외한 냉장고 전 모델에 냉장고 안의 냉장고인 ‘매직 스페이스’ 적용을 통해 냉장고 수납 편리성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더블 매직 스페이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홈바 형태를 꾸준히 반영했다. 이 같은 ‘매직 스페이스’를 앞세운 차별화된 수납 편리성으로 유럽과 중국에 가전매체와 협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LG전자는 냉장고 외부 재질로 강화유리를 포기한 삼성전자와 달리 강화유리 냉장고도 꾸준히 출시해 고객의 냉장고 선택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그동안 2013년에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2014년에 상냉장·하냉동형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2015년에 스피커가 내장된 오케스트라 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하이브리드형 냉장고를 출시해 고객의 공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이 밖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인 5세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적용을 통해 용량이나 디자인·편의기능 중심으로 경쟁하던 시장에 냉장고 기술 개발로 냉장고 본연의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뿐만 아니라 상조회사와의 적금할인, 교체할인, 카드할인 등 다양한 할인프로그램 운영으로 고객의 가격 부담을 줄인 점도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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