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총 8만2,405가구로 집계됐다(임대제외). 이는 지난해(12만2,546가구)보다 32.8% 줄어드는 수준이다.
지난 2013년부터 ‘4·1 서민주거안정대책’으로 시행된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올해 말 중단되기 때문에 공공택지 공급 비중이 큰 경기지역 대부분은 당분간 분양물량이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다만, 김포시, 과천시, 양주시, 안양시, 성남시, 이천시, 파주시, 군포시 등 8곳은 지난해 보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김포시는 지난해 보다 9,734가구가 증가한 1만2,219가구가 분양할 계획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외에 △과천 4,714가구(4,571가구 증가) △성남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안양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양주 4,138가구(2,464가구 증가) △파주시 1,049가구(1,049가구 증가)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들이 미분양이 많지 않은 곳”이라면서 “청약,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된 상황인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을 1순위로, 서울과 먼 곳은 지역수요가 탄탄하고 인접지역에서 수요도 유입될 만한 요소를 갖춘 곳 등으로 선별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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