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48㎏급에서 우승한 중국의 천셰샤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임정화는 당시 이 체급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2위였던 시벨 오즈칸(터키)이 지난해 7월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3위로 올랐다. 여기에 금메달을 목에 건 천셰샤 역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임정화는 은메달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대회에서 임정화는 전웨이링과 함께 똑같은 196㎏을 들었으나 몸무게가 47.62㎏으로 47.11㎏이었던 전웨이링에 밀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IOC는 이날 천셰샤 외에 당시 역도 여자 69㎏급 류춘훙, 75㎏급 차오레이(이상 중국) 등 금메달리스트 3명을 포함한 총 8명의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을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번 IOC의 발표에 따라 중국은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1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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