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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하기스 물티슈로 기업 이미지 타격 "이제 쓸 게 없다" 평↑

유한킴벌리가 허용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아기 물티슈 전 제품을 회수한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신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이제 쓸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십년간 쌓아온 회사의 공익적 이미지와 투자기업인 유한양행에 자칫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며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현재 유한킴벌리 측은 문제가 된 물티슈 제품의 회수 작업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한킴벌리 물티슈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구매일자, 개봉여부, 영수증 소지여부와 상관 없이 회수 및 환불 접수 웹사이트(http://www.ykbrand.co.kr/Refund/Application)에 접속해 해당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포털사이트에서는 연신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하기스물티슈와 유한킴벌리가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여론은 이번 사태 이후 그간 유한킴벌리가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그간 잇따라 유아용 위생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그래도 믿고 쓸만한 제품”으로 여겨져온 유한킴벌리 제품까지 문제가 나타난 것에 적잖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번 사태를 금융계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2일 환경부가 유한킴벌리 제품 일부에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하루 뒤 증권가에서는 유한킴벌리에 합작 투자한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투자사 관계자는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안정적인 유한킴벌리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한화학에 대한 지분가치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13일 오후 2시30분께)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0.51%(1000원) 오른 19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유한양행은 1970년 한국의 유한양행과 미국의 킴벌리클라크가 3대 7의 투자비율로 합작해 유한킴벌리를 세운 바 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세운 제약회사이며 킴벌리클라크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제지회사. 킴벌리클라크의 해외 자회사 가운데 현지 이름을 쓰는 회사는 유한킴벌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위에 선정됐으며, 2014년 4월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품질한국을 빛낸 50대 기업’ 생활건강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1984년부터 진행한 산림 복구 운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유한킴벌리가 현재의 공익적 회사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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