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김용만-정형돈 등 ‘뭉쳐야 뜬다’ 멤버들과 함께 일본 벳푸로 온천여행을 떠난 안정환은 김성주와 함께 다다미방에서 추억을 회상하다 어린 시절 신었던 축구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 할머니와 함께 단칸방에 살면서 힘겹게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안정환은 “동네 시장통에서 1000원짜리 비닐로 된 모조품을 깎아서 800원에 샀었다”며 “공을 몇 번 차지도 않았는데 입이 죽 찢어져서 할머니한테 꿰매달라고 해서 신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김성주는 그때 안정환을 알았다면 더 팍팍 밀어줬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며, “그 때 좋은 신발을 신었다면 나랑은 이렇게 안 누워있을 것”이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의 눈물겨운 어린 시절 스토리와 두 사람의 깊은 이야기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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