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지난 11일 방송된 ‘뉴스판’을 통해 “모 방송사 사장, 정윤회와 독대했다”는 뉴스를 통해 MBC가 비선실세 논란의 주인공인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와 연결된 것처럼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는 13일 오후 ‘TV조선의 허위보도에 대한 문화방송의 입장’이라고 보도자료를 내서 “회사와 사장에 대한 일부 매체의 무책임하고 극단적인 허위보도에 대하여 명백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며, “문화방송을 흔들고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그 어떤 보도에 대해서도 형사고소 조치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도 천명했다”며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TV조선 ‘뉴스판’의 보도에 대해 “당사자의 강력한 부인에도 제대로 된 확인절차를 무시한 채 기사화해서 오히려 허위 사실이 확산되도록 조장하는 상식 밖의 행위를 저질렀다”며, “TV조선은 보도에 앞서 사실과 정확성이라는 보도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당사자의 부인에 따른 신중한 사실 확인 절차도 없이 편의적 단정에 의한 허위보도를 했고, 나아가 타 매체에 자사의 보도가 확산되도록 확인까지 해주는 등 선정적 목적으로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는 “ ‘아니면 말고’ 식의 TV조선 보도가 언론을 가장한 선동 매체에 의해 ‘거짓’과 ‘가짜’, ‘속임수’가 가득한 선전문 형식의 기사로 둔갑되고, 이것을 마치 여론인 양 확산시키면서 이를 그대로 인용한 1노조나 일부 단체가 집회를 열어 엉터리 허위사실 유포로 회사를 비방하는 정치공작 사이클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문화방송은 TV조선과 미디어오늘 등 일부 매체의 파렴치한 허위보도로 인해 이미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명백히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인해 채널 경쟁력과 보도의 신뢰도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보도와 부당한 집단행위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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