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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벌이 사익만 챙기면서 불공정·불평등 심화”

진도 팽목항 분향소 찾아 세월호 유가족 위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전남 해남을 찾아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서는 불퇴전(不退轉)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전남 해남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고 하나 현실의 우리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는 박근혜 퇴진을 넘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자는 국민의 염원을 담고있다”며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도 정치인도 아닌 재벌”이라며 “재벌이 사욕만을 챙기면서 불공정, 불평등은 더 심화됐다”며 재벌해체를 거듭 주장했다.

강연을 마친 이 시장은 나주로 이동해 이날 오후 7시 초청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회에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제1의무’를 다하지 못한 결과”라며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된 어린 학생들도 ‘국민을 위한,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나라’로 바로 서기를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은 이 시장은 전날 광주에서 기자회견, 목포에서 초청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15일 광주 DJ센터에서 열리는 이재명광주팬클럽 출범식 참석을 끝으로 광주전남 방문일정을 마무리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전남 해남을 방문해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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