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0월 ‘서울시 생활권계획’ 수립을 앞두고 그간의 추진과정과 계획내용 등을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시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새로운 도전, 도시계획 생활권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생활권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제원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그간 계획 수립에 참여한 전문가, 시민참여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계획 수립 과정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생활권계획은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의 비전과 목표를 생활권 단위로 구체화 하는 계획으로, 지역별 특성과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생활권별 발전과제와 삶을 담아 도시관리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으로 이루어진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보완하고, 도시기본계획의 실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생활밀착형 계획 이슈를 담아내는 중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권계획은 서울을 크게 5개의 권역생활권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나누어 각각의 2~3개 동 단위의 지역생활권까지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세밀하게 수립하는 계획이다. 생활권계획은 해당 지역의 이슈를 도출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발전구상(이슈별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의 가이드를 위한 ‘공간관리(공간계획)’로 구분된다.
정제호 서울시 생활권계획추진반장이 ‘새로운 시작, 서울시 생활권계획의 추진과정과 내용’ 주제 발표에 나서고, 이승주 서경대 교수 ‘생활권계획, 주민품으로 가기 위한 노력과 방법’, 서울시립대 남진 교수 ‘생활권계획의 안착을 위한 지원체계’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 등 패널들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자유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라이브 서울’로 생중계되며,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보완하여 완성되는 계획의 최종안은 금년 하반기 중 생활권계획 결정공고를 통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생활권계획 홈페이지나 서울시 생활권계획추진반(02-2133-82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지난 2013년 ‘서울시 생활권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이후 116개 지역생활권 4,479명의 주민참여단을 구성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참여에 기반한 생활권계획을 오는 10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민생을 우선하는 생활밀착형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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