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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규모 촛불집회...헌재 주변서 '릴레이 헌법낭독'

박 대통령 즉각 퇴진·헌재 조기 탄핵 집중 요구

설 연휴 이후 2월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 진행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1일 대규모로 진행된다. 촛불집회 주관 단체들은 설 연휴 이후에도 박 대통령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1월 마지막 촛불집회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핸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촛불이 모여야 잘못된 정치와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오는 21일 예정된 13차 주말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설 연휴인 28일에는 대규모 주말 촛불집회 대신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촌 등에서 ’세월호 차례·추모행사‘를 열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21일 주말 촛불집회를 ‘박근혜 즉각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헌재가 1주일에 3차례의 변론기일을 잡는 등 탄핵심리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탄핵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을 집중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황교안 권한대행 총리 사퇴 등 박근혜 정권 적폐 청산을 위한 목소리도 높인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추모대회가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릴레이 헌법 낭독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종로구 청운동, 헌법재판소, 도심 방향 세 가지 경로로 행진한 뒤 오후 9시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지치지 않고 방심하지 않는다면 박근혜는 결국 물러날 것”이라며 “적폐를 깨끗이 청소하겠다는 촛불민심을 단호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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