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김포와 화성의 농가에서 각각 메추리, 산란계가 감염된 것 같다는 의심신고가 당국에 지난 20일 접수됐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AI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지역이다.
해당 신고사례가 실제 감염이 아니라고 해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AI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장 열흘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만간 설 명절이 개시되면 전국적인 귀성·귀경 인파의 이동과 각종 선물 배송차량에 편승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오는 25일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하고 택배자동차가 축사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방침을 내린 상태다. 이번 AI발병은 지난해 11월 16일 국내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총 334개 농가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3,271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상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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