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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기업경영 설문] 경기부진에도 투자실적·전망은 양호

<'투자지수' 보니>

상반기 투자종합지수 128.2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

"투자계획 지속 추진" 90%

기업가정신 지수는 1.3P↓





전반적인 투자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 실적과 투자 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철강·건설 등 업종의 종합지수는 산업평균을 하회했으며 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기업가정신 발휘는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의 ‘2017년 기업경영 전망 및 기업투자지수 조사’ 결과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투자추세지수와 투자심리지수 등 5개 지수를 종합한 투자종합지수는 128.2로 지난 2016년 하반기 120.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투자추세지수가 132.6으로 2016년 하반기 92.0보다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016년 투자 실적과 2017년 기업들이 예상하는 투자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연은 “기존 투자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 의욕이 강하고 경기 부진에도 투자 지속에 대한 의지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지수도 166.5로 2016년 하반기 161.0 대비 소폭 상승했는데 ‘현재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기업이 90.0%를 차지했다. 지난해 투자 대비 성과는 좋았으며 향후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기업가정신지수는 113.8로 2016년 하반기 115.1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으나 리스크가 클 경우 투자를 추진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조선·철강·건설 등의 종합지수는 산업평균을 하회했고 석유화학, IT·게임, 제약·바이오 등의 종합지수는 평균을 상회했다. 현대연은 “투자지수가 낮은 업종의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규제완화·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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