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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하자마자 '낙태 반대' 정책에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태를 장려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동결시켰다.

2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낙태 반대 정책인 이른바 ‘멕시코시티 정책’을 부활시켰다. 이 정책은 낙태를 제공 또는 장려하는 NGO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막는 행정명령으로 ‘국제 낙태 통제령’으로 불린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낙태 반대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그는 미국인들을 위해 일할 것이며 태어나지 않은 생명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1984년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도입된 이 행정명령은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폐기됐다. 폐기 후에도 낙태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법으로 금지돼 있었으나 NGO의 피임이나 낙태 후 서비스 등에 대해선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다.

발표 직후 낙태권 운동가들은 격렬하게 항의했다. 일리즈 호그 낙태옹호단체 NARAL(National Abortion Rights Action League) 대표는 “트럼프는 자신의 여성혐오를 정책으로까지 끌고 왔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보수 의원들과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이클 버제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생명은 소중하고 신성한 선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AMERICA4TRUMP2)는 트럼프의 서명은 “상식”이라면서 “불법체류자들 먹여 살리려고 세금 내는 것도 억울한데, 그들의 낙태를 위해 돈을 내라고?”라고 말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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