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유사시 적진에 고립된 조종사 구출 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훈련에 들어갔다.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강원도 산간지역 등 동부 공역 일대에서 조종사 구출 훈련인 ‘퍼시픽 선더’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군이 24일 밝혔다.
우리 군에서는 HH-32·47·60 헬기와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10여 대와 병력 130여 명이, 미군은 HH-60 헬기와 A-10 공격기, E-3 조기경보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항공기 30여 대와 병력 250여명이 각각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가상 적진에 아군 조종사가 추락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구조팀이 조난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 후 주변 위협요소를 고려해 접선 지점을 선정한 다음, 이를 조난 조종사에게 무전을 통해 전달하면 조난 조종사는 접선 지점까지 이동하기 위해 우거진 수풀 등 도피에 유리한 환경을 이용해 무전과 반사경 등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조종사 위치를 발견한 탐색구조 헬기는 항공구조사를 비롯한 전투탐색구조팀을 투입하고, 구조사들은 구조엄호기의 엄호 속에 조종사에게 접근해 구조하게 된다.
2008년부터 미군 단독으로 진행하던 퍼시픽 선더 훈련은 2010년부터 한미연합 훈련으로 확대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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