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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랩서 “정직하고 깨끗해도 성과 낼 수 있음을 증명할 것”

“정치할 때 소박한 꿈이 안랩 시작할 때와 똑같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랩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7일 “안랩을 통해 정직하고 깨끗해도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인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처럼, 정치적으로도 성과 낼 수 있음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기업인 안랩을 찾아 “다들 설날에 고향에 가시니까 고향 같은 곳인 안랩에 들러 초창기 생각을 돌아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안랩을 설립할 때 품었던 꿈이 하나였다”며 “깨끗하고 정직해도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했을 당시가 95년이니까 그 당시만 해도 기업 경영하는 데 흠이 있거나 좀 더러운 건 당연하다는 통념이 있었다”면서도 “저는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정직하고 깨끗하게 경영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 그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무리 개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을 해도 성공의 몫이 100% 개인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개인이 노력해서도 성공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여건을 만들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이라는 결과의 절반 정도는 사회의 몫이라 생각해 절반의 지분을 기부해 안철수 재단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정치하면서도 생각해 보니까 처음 정치 시작할 때 소박한 꿈이 안랩 시작할 때와 똑같다”며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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