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우즈의 PGA 투어 공식대회 복귀전을 보기 위해 현지 시각 목요일 오전인데도 일요일 최종 라운드 못지않은 엄청난 갤러리가 모여들었다. 1번홀(파4) 티박스 주변에는 우즈의 티타임에 앞서 이미 갤러리가 5, 6겹 둘러쌌다.
하지만 우즈의 샷은 아직 최고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티샷 정확도라는 숙제는 여전했다. 이날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30%에도 미달했다.
그리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듯 집중력과 샷이 모두 나빠졌다. 우즈는 12번홀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티샷이 자꾸만 왼쪽으로 당겨졌다. 3퍼트도 나왔다.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더니 15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 해저드에 빠졌다.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2타를 잃은 우즈는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17번홀(파4)에서는 1ｍ도 채 안 되는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하위권으로 밀린 우즈는 당장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타이거 우즈는 앞서 지난달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당시 우즈는 18명 중 15위에 그쳤으나 출전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바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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