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도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주가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지만 올 6월까진 저평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략상 본격 매수는 하반기 이후로 미룰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황창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과거 경험상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여전히 KT 경영권이 안정화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혹시라도 대선 이후 KT 경영진이 교체된다면 KT의 경영전략이 현재 수익성 위주에서 성장성 위주로 변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 경우 과거 이석채 회장 시절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에 분명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유·무선 매출액, 영업비용, 자회사 이익 기여도 모두 양호해 내용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마케팅비용 증가 폭도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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