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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세 도입땐 韓 등 亞국가도 타격"

도이체방크 "수출 의존도 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주변국들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이체방크는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 20%를 부과하는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세계 주요국들이 당할 피해를 추산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위기에 직면한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6.5%가 단기간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미국과 가까이 위치해 교역이 많은 캐나다도 GDP가 4~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국경세 도입이 아시아 국가들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경세 도입이 아시아 국가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GDP가 4% 이상 급락해 가장 큰 피해를 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외에 말레이시아와 한국·대만도 1% 이상 GDP가 급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리서치 공동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아시아 국가에 악재가 된다”며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경세 도입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특히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데 이 제품들에 특히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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