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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자산운용업계 "몰빵은 그만"...글로벌 자산배분펀드로 눈 돌린다

트럼프노믹스·환율 급등락에 시장 불확실성 고조

다양한 국가·자산 투자로 위험 분산·안정적 수익

'삼성미국다이나믹'·'신한BNPP동남아' 등 대표적







트럼프노믹스의 출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시장의 예상을 비웃는 듯한 듯한 양국의 투표 결과에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환율이 출렁이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도 어려움을 겪으며 더 이상 ‘선택과 집중’전략은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지 못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업계도 개별 국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 국가나 자산에 소위 ‘몰빵’하기보다는 위험을 분배해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스마트한 투자전략이기 때문이다.

작년 개별 국가는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이 왜 중요한지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브라질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는 브라질 증시가 경기침체와 재정위기로 인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5년 말 4만3,349.96포인트를 기록했던 브라질 증시는 지난해 6만227.29포인트에 마감하며 약 40%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53.90%로 전체 해외펀드 중 가장 높았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7.25%의 수익률을 기록한 러시아 펀드 역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높은 리스크에 외면 받았다. 이에 반해 지난해 상승세가 기대되던 중국 증시의 경우 연초부터 크게 하락하며 차이나펀드와 친디아펀드는 각각 15.96%(중국본토 기준)와 -4.22%라는 낮은 수익률로 실망을 안겼다.



자산운용업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주로 해외 주식혼합형이나 해외 채권혼합형처럼 다양한 국가 혹은 자산에 투자한다.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여러 자산에 투자해 꾸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통상 주식의 비중이 40% 이하일 경우 보수적 자산배분을 하는 상품으로, 40% 이상일 경우 공격적 자산배분을 하는 상품으로 분류된다. 삼상자산운용 관계자는 “특정한 국가나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항상 폭락의 위험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는 위험을 최대한 분산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펀드가 추천된다. ‘자산배분’이란 이름답게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 기준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이 담은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2.55~3.79%에 불과할 정도로 다양한 종목을 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애플’(3.79%)이며 알파벳(3.63%), P&G(3.62%), 페이스북(3.23%), 바이오젠(2.98%) 등의 순이었다.

‘신한BNPP동남아시아1’ 역시 가장 많은 담은 ‘비나 밀크’의 비중이 4.90%에 불과하다. 비나밀크는 베트남 최대 국영유제품 회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매출이 돋보인다. ‘미래에셋인사이트1’, ‘프랭클린NextStep밸런스드그로스’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의 비중도 각각 6.52%와 10.11%에 그쳤다. ‘베어링글로벌다이나믹자산배분’은 보다 다양한 국가에 투자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일본 24.34%, 미국 16.74%, 홍콩 6.36%, 호주 3.88% 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했다. 유형 평균 국가 비중이 미국 65.11%, 일본 3.52%인 점을 고려할 때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전체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중 1년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JP모간글로벌매크로’와 ‘흥국차이나멀티인컴’, ‘흥국연금차이나멀티인컴(UH)’ 등 3개에 그쳤다. 반면 ‘멀티에셋삼바브라질주식’의 수익률이 34.74%로 가장 높았으며, ‘IBK글로벌HighReturn목표전환(26.76%)’, ‘프랭클린재형미국인컴(20.70%)’ 등이 20%를 넘는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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