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주말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참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정말 진지하게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태극기집회를 진행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1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6일 김문수 전 지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좀 늦었지만,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저도 같이 시위 과정에 쭉 참석했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는 특히 “지금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뭣 때문에 비판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동맹 및 국방안보 강화 △대한민국 리더십을 세우자는 태극기 집회는 대단히 감동적이고 애국적인 집회라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참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이인제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차기 정부에서 국정농단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을 전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제, 김문수 두 분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잘했다는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갈 데가 있고 안갈 데가 있지,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자가 집회에 가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옹호해서 되겠느냐”며 “다른 것은 몰라도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대통령 후보조차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자중하시기를 바란다. 표가 좋아도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률을 가지고 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