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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신곡] '해체' 원더걸스, 이별 앞에 써내려 간 진심... 마지막 신곡 '그려줘'

백 마디의 말보다 때로는 노래 한 곡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별을 앞둔 원더걸스가 발표한 이 한 곡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진하고 깊은 뒷맛을 남긴다. 그리고 그 속에는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 복잡한 마음들이 한데 얽혀있었다.

10일 0시 원더걸스는 팬들에게 ‘원더걸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수 있는 마지막 싱글 ‘그려줘’를 발표했다. 데뷔 10년 만에 해체를 앞둔 아쉬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함께 보내온 팬들을 위해 줄 수 있는 것 역시 음악 밖에 없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려줘’는 원더걸스의 진심을 담은 앨범인만큼 예은과 유빈이 직접 작사를 맡아 팬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그려줘 어리고 순수했던 날/가끔이라도 좋아/나를 감싸주던 손으로/그려줘 그리고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줘/아직도 선해 날 위해 부르던 노래/목소린 아득해 추억은 가득해’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교복을 입고 원더걸스를 외치던 학생들은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은 어느새 한 가정의 가장이 될 수도 있던 시간. 그 시간을 함께 흘러온

팬들에게 원더걸스는 가사를 통해 그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줘’라는 가사에서처럼 그동안의 추억을 이따금씩 꺼내봐 주기를 바라는 원더걸스의 마음조차, 이별을 마주한 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소 핫(So Hot)’ ‘텔 미(Tell me)’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 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2008년 발표한 ‘노바디(Nobody)’가 불러일으킨 복고열풍은 세대는 물론 국내외를 넘나들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선예의 부재, 소희의 탈퇴 그리고 선미의 재합류까지 10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원더걸스는 ‘아이 필 유(I Feel You)’로 밴드 음악에 도전해 큰 성공을 거두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다.

‘해체’라는 최후의 선택으로 ‘원더걸스’가 추억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이름이 되었지만 멤버들은 계속해서 팬들을 만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빈과 혜림은 JYP에 잔류해 향후 음악, 연기, MC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예은과 선미도 새로운 둥지에서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 너무도 아쉬운 이별임은 분명하지만 원더걸스가 걸어왔던 지난 10년에는 박수를, 그리고 앞으로 그들이 그려갈 10년에는 응원을 보내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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