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게 내가 여러분에게 하려는 말”이라며 “내가 여기서 공짜 광고를 하려 한다. 오늘 사라”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는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홍보수단으로 방송을 활용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의 일라이자 커밍스(민주·메릴랜드) 의원은 “공무원 직위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정부 윤리법과 규칙들을 콘웨이 고문은 정면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위원회의 제이슨 차페츠(공화·유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는 콘웨이 고문의 행위가 연방 공무원들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막은 윤리법을 위반이 아닌지 정부윤리청(OGE)이 판단하도록 의뢰하자고 요구했다.
그러차 차페츠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콘웨이 고문의 발언이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콘웨이 고문의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질문받고는 “콘웨이 고문이 발언 후 그 문제로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지난 2일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서 매출 부진을 이유로 철수를 결정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해당 결정이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됐다며 트위터에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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