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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그려줘’ 희망고문 주지 않고자 팬들과 작별, 마지막 ‘흔적’

원더걸스 ‘그려줘’ 희망고문 주지 않고자 팬들과 작별, 마지막 ‘흔적’




지난달 26일 전격 해체를 발표한 원더걸스가 10일 마지막 노래 ‘그려줘’를 발표하고 팬들과 이별한다.

‘그려줘’는 예은·선미·유빈·혜림 네 멤버가 함께 만든 발라드곡으로, 지난 10년간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려줘’ 발표 이후 계획된 그룹의 일정이 없어 이들의 마지막 ‘흔적’으로 남는다.

‘그려줘’를 발표하는 10일은 원더걸스가 2007년 데뷔한 날로 알려졌다. 2009년 ‘노바디’로 케이팝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핫100 진입(76위), 2013년 선예의 현직 아이돌 최초 결혼 등 기록을 가진 원더걸스는 데뷔일을 기념하며 마지막 곡을 내놓았다.

원더걸스는 멤버들 사이의 우정엔 변화가 없어 언젠가 다시 뭉칠 여지가 많지만 이를 쉽게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해체를 발표했다. ‘다시 뭉친다’는 말이 팬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유빈, 혜림은 솔로음반을 위한 곡 수집을 시작했고, 소속사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 중이다. 예은과 선미는 각각 아메바컬쳐, 메이크어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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