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낙원지점 조희정 대리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한 남성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차례 인출을 시도하다가 창구로 오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했다. 확인 결과 해당 계좌는 지급이 정지된 부정계좌였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조 대리는 “통장이 오래돼 재발급해야 한다”며 범인을 안심시킨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 김모(66)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에는 보이스피싱으로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이 들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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