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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평창 리허설’ 빙속세계선수권 2연패 불발

고다이라에 금메달 내줘,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 경신에 만족

이승훈은 팀추월 경기 중 정강이 부상 불운, 주종목 출전 포기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평창올림픽 리허설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2연패에 실패한 그는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낸 자신의 기록 중 최고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

이상화는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37초4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36초36을 앞당기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이던 37초94를 경신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상화는 그동안 종아리 부상과 무릎 통증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1위는 37초13을 찍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차지했다. 3위는 중국의 위징(37초57). 이 3명이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릴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은 이날 팀추월 경기에서 레이스 막판 넘어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오른쪽 정강이를 다친 이승훈은 오는 12일 열릴 매스스타트(단체출발) 출전을 포기했다. 19일 개막하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미터에 출전한 이상화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이상화는 37초48을 기록해 일본 고다이라 나오(37초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팀 추월에 출전한 한국팀의 이승훈이 경기 후반 코너를 돌다 넘어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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