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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나의 中 존중"...G2 기류 바뀌나

취임 후 시진핑 주석과 첫 통화...정상회담 의사도 밝혀

아베와 회담 하루 앞 이뤄져 '전략적 계산'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사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일방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달래기’와 대화로 급선회함에 따라 악화일로였던 미중 관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대중국 이슈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대신 통상·안보 등 미중 관계의 여러 난제들이 공식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백악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장시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해달라는 시 주석의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8일 시 주석에게 뒤늦은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두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방송(CCTV)은 시 주석이 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새해 축하 메시지에 감사하며 “중미가 상호 협력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당선인 시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통화가 “트럼프 당선인 시절 대중 강경 압박으로 촉발됐던 양국의 불편한 관계를 평탄하게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 간 통화가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양측에 대해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통상 및 안보 이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골프 회동을 한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뉴욕=손철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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