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지난 13일 오후 9시 15분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수입한 큰돌고래(4~5세) 2마리 중 암컷 1마리가 폐사했다고 14일 밝혔다.
폐사한 돌고래는 지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정을 출발,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당시 뱃길 700㎞, 육로 300㎞ 등 1,000㎞를 이동했다.
긴 이송 뒤 적응기를 거치던 돌고래는 13일 오전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오후 2시부터 먹이를 먹지 않는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오후 9시께부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15분 만에 사망했다.
함께 수입돼 살아있는 돌고래는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 있으며, 기존 3마리는 주 수족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현재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고래생태체험관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개관한 고래생태체험관은 2010년부터 돌고래를 수입해 수족관에서 기르고 있으나 현재까지 6마리가 숨지고 4마리만 남아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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