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헬로 사이언스]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지도에서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축적을 혹인할수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섬은 해류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형성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사진=데일리메일




날마다 전 세계 공장에서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생분해 되지 않고, 땅 밑과 바닷속에 존재한다. 매년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약 800만 톤에 이른다. 플라스틱은 햇빛과 바닷물과 바람, 파도에 의해 부서지면서 크기 5㎜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뀌어 있다고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문제는 바다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오인한다는 데 있다. 미세 플라스틱을 삼킨 해양 동물은 장폐색으로 인한 섭식 장애, 에너지 할당 감소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두려운 것은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타고 이동해 인간에게까지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대양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서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다. 이 가운데 한반도 크기의 2배에 이르는 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섬이 잘 알려져 있다.

쓰레기 섬이 바람과 해류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형성 원인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었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쓰레기 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마이애미 대학의 해양대기과학과 연구진들은 쓰레기 조각들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해류와 바람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고정형 부표’와 ‘유동형 부표’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이용해 20년간에 걸쳐 5개의 대양 환류(還流)를 따라 축적되는 플라스틱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었다. 그들은 여기에 물과 바람에 의한 유도 항력을 고려했다.



주 저자인 프란치스코 베론 베라 박사는 “우리는 유동형 부유물들이 환류 중심부에 정확하게 축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뤄진 거대한 섬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반면에 정확하게 물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고정형 부유물은 해류 가운데 몰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번 연구는 아열대 환류에 의해 야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축적이 단지 무역풍의 영향에 의해서만 야기된다고 보기엔 바람이 너무 세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 들은 관성 효과가 전반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다. 공동저자인 마리오 조세피나 올라스코가는 “우리는 플라스틱 축적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유물의 크기와 무게가 모두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은 몇 가지 분야에 이용할 수 있다. 작은 쓰레기 섬을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 좌초된 선박이나 비행기 잔해나, 빙산이나 오염 물질을 추적하는데 쓰일 수 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