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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1명 체포…“베트남 여권 소지…CCTV에 찍힌 여성 맞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15일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수사 상황 성명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 8시20분(현지시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29세)으로 고향이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으로 검거될 당시 혼자 있었다”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이 여성이 이틀 만에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수사국장은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에 “체포된 용의자는 CCTV에 찍혔던 여성이 맞다. 현재 이 여성을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과 함께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체포된 용의자 이외에도 ‘다수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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