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립천문대가 위치한 영천 보현산 일원이 별을 관측하며 숙박도 할 수 있는 ‘체류형 별빛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16일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화북면 보현산은 국내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지만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현재 보현산 일원을 청정자연에서 머물며 다양한 별빛테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 건립 등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옛 정각초등학교를 리모델링, 본관 1동 및 펜션 4동을 갖춘 별빛테마마을 숙박시설이 오는 6월 개장한다. 특히 펜션동은 정면이 하늘을 향해 20도 기울어진 대형유리로 제작돼 방에 누워서도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자동차 야영장 30면과 글램핑 7면을 갖춘 별빛야영장이 개장, 가족단위의 관광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45억원이 투입된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은 기존 보현산천문과학관과 연계해 새로운 콘텐츠의 전시체험시설물들을 구축하는 등 천문 관광자원 집적화를 진행중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현산 일원에 체류형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해 이 일원이 국내 최고의 별빛테마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영천=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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