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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드라이버 샷 거리 13년간 고작 4야드 증가

USGA·R&A 장비 성능 규제 효과로

1980년대~2003년엔 27야드 증가

2003년 285.9야드→2016년 290야드

유럽여자·일본 투어는 1.5% 감소

골프장비 성능 규제에 따라 프로골프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거리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계 양대 골프기구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세계 5개 프로골프 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003년보다 0.2야드(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5개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2부 투어(웹닷컴 투어), PGA 시니어 투어(챔피언스 투어), 유럽프로골프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이다. 함께 조사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선수들의 평균 거리는 오히려 1.5% 감소했다.

USGA와 R&A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연간 7개 주요 투어 선수들이 때린 약 28만5,000회의 드라이버 샷을 토대로 했다.

클럽과 볼 등 장비 기술의 발달에 따라 특히 1993년부터 2003년까지는 드라이버 샷 거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형 헤드 드라이버, 가볍고 강한 티타늄을 소재로 한 드라이버, 다중 층 구조의 골프볼 등이 등장한 시기다. 미국 PGA 투어의 경우 1980년대 258야드에 불과했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013년에는 285.9야드로 무려 27야드 넘게 늘어났다. 하지만 2016년 PGA 투어 평균 거리는 290야드로 13년 전인 2003년보다 4.1야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비거리 증가 추세가 꺾인 것은 USGA와 R&A가 장비 성능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샷 거리 증가에 따라 투어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도 낮아지자 클럽과 볼의 반발력을 일정 수준 이상 높이지 못하게 하는 규제책을 내놓은 것이다. 양대 기구는 2002년 5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골프 경기에서 성공하는 결정 요인은 기술(technology)이 아닌 기량(skill)이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확인했다. 이후 USGA와 R&A는 코스 설정과 선수들의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서 골프 경기에 대한 장비 기술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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