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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정"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야 대선주자들 한 목소리 "법치주의 구현"

여야 대선주자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법치주의가 구현된 당연한 결정”이라고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입장을 내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 회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당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자며 날 선 비판을 삼갔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 세력이 될 수 없다. 청와대도, 재벌도, 그 누구도 법 앞에 특권 신분일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대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투명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1일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회견을 열어 이 부회장의 부당거래를 지적, 이를 환수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재벌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냇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대면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도 더 이상 수사를 회피할 명분이 없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대면조사를 미룰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 연장도 요구하고 나섰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또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법원 결정의 존중 의사를 전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앞서 경제정의 실천 공약의 하나로 재벌총수 일가와 경영진에 대한 사면.복권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 역시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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