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학장과 이 교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검찰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날 법정에 김 전 학장 등이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공판기일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이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최경희(55·구속기소) 전 이대 총장, 남궁곤(56·구속기소) 전 입학처장 등과 공모해 2015학년도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정씨를 특례입학 시킨 혐의를 받는 상황.
2014년 9월 최씨 측으로부터 정씨의 합격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김 전 학장은 남 전 입학처장에게 이를 지시하고,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 적극 개입해 정씨에게 입학 특례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학장은 류철균(51·구속기소) 전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 이인성 교수 등에게 수업 일수가 부족한 정씨의 학사 편의를 봐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 등 3개 과목에서 학점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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