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강판’을 닮은 외관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금융가의 ‘레던홀 빌딩’이 11억5,000만파운드(1조6,000억원)에 팔렸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리티시 랜드와 옥스퍼드 프라퍼티스가 금융 특구인 시티오브런던 소재 ‘레던홀 빌딩’을 이 같은 가격에 홍콩 CC랜드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던홀 빌딩은 46층에 높이가 224m에 달해 시티오브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해당한다.
비스듬한 사다리꼴인 옆면 모양 덕에 ‘치즈 강판’(Cheesegrater)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계약은 2014년 HSBC 런던 본사건물이 카타르 국부펀드에 팔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이 건물을 사들인 CC 랜드 홀딩스는 홍콩 부동산 재벌 창쑹차오가 이끄는 기업으로, 올해 초에도 런던 내 사무용 건물을 2억9,200만 파운드에 인수한 바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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