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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디지털 혁신, "적당한 규제 체계 마련하자는 논의 시작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블록체인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전자결제 기술 등 금융 분야 디지털 혁신에서 한국이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주요 은행 행장들과 만나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나 이와 관련된 것들은 미국이나 일본은 법제화가 추진 중인데, 우리들은 이 부분에서 뒤쳐져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 총재는 “금융 부문의 디지털화와 관련해 각 행장님들께서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더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17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이 주요 의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금융 부문에서 디지털화 확산에 따른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 규범이 없는 상황”이라며 “적당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자는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 세계 최대 블록체인 기술 컨소시엄인 R3CEV와 함께 지급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다. R3CEV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세계 70개 금융사가 참여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국내에서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 등 시중은행 5곳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도입을 연구하고 있어, 한국은행도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김도진 기업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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