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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money] 집! 살까 말까

강남 재건축 단지 시세 상승세

광화문·마포 등 역세권도 유망

경기불황·금리인상에 신중론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도 신중한 접근과 강남권 유망단지 중심의 매수로 엇갈리고 있다. 한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몰린 방문객들이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경제DB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한 가운데서도 강남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매 여부와 시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과연 올해 집을 살 것인지, 또 산다면 언제, 어느 지역의 집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는 경기 불황,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악재를 고려해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과 서울의 강남, 역세권과 같은 주요 지역은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저가 매물을 노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 들어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집값이 오르고 있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발표한 3월 첫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2월 넷째주)보다 0.04% 올라 1월 셋째주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개포주공, 반포동 한신 3차, 잠실주공 5단지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4% 상승해 일반 아파트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올해 말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의 종료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지역의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입지가 좋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일시적인 부침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서울 강남권 외에 광화문·마포·서대문 등 주요 역세권도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서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났고 서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과 교통 여건이 우수한 도심지역은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개별 매물의 조건에 따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꼽고 있다. 안성용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난 단지들의 시세는 최근 15~20% 정도 오른 반면 적용 가능성이 큰 일부 단지들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실제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악재를 감안하면 올해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는 재건축 단지들은 내년까지 시세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지난해처럼 전반적인 상승세를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택 구입에 나설 경우 입지와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0.01%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3%씩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재건축 이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과천(-0.32%)의 하락 폭이 컸다.

/고병기·박경훈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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