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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동영상, 피살된 김정남 신원확인 증거 될까

유튜브서 "아버지가 피살됐다" 주장

김정남 피살 24일 만에 모습 드러내

"北주민 삶 낫게 할것" 과거 발언도 화제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 아들 김한솔. / 영상캡처




김정남 피살 24일 만에 그의 아들 김한솔(22)씨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8일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이고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가 며칠 전 피살됐다”고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인물이 김정남임을 확인해 준 직접적 증거가 될 전망이다.

그는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씨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다. 김씨는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남으로 이어지는 북한 김씨 일가의 ‘4대 직계자손’이며 ‘백두혈통’ 일가의 대표적 일원으로 꼽힌다.

김한솔은 김정남 사망 이후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가능성이 큰 인물이다. 이 때문에 마카오에서 모친 이혜경과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김한솔 영상을 공개한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며 네덜란드·중국·미국 및 익명의 한 정부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에 김한솔 가족은 마카오를 떠나 모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한솔은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나 일생의 대부분을 보스니아와 마카오, 프랑스 등 해외에서 살았다. 외국 친구들과 거침없이 어울리고 개방적 교육을 받은 ‘신세대’다. 그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2013년 5월 졸업한 뒤 프랑스의 명문 그랑제콜(엘리트 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진학해 공부를 마쳤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신변 안전 때문에 진학을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롭게 여러 교류를 이어왔다. 김씨는 평소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삼촌 김정은과 북한 체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2012년 핀란드TV와의 인터뷰에서는 삼촌 김정은을 두고 ‘독재자(dictator)’라 불렀다. 또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남의 첫째 부인 신정희와 또 다른 아들 금솔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금솔의 신상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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