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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 “선거인단 모집기간 축소, 경선 참여 열기에 찬물”

“후보 대리인 합의사항 엎고 최고위 일방 의결”

안희정 충남지사가 8일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7년도 통합방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8일 당 지도부의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 축소 결정에 대해 “국민의 참여 열기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 최고위원회에서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7일간으로 권고 의결한 것은 국민의 선거인단 참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당내 경선이 진행돼야 본선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 대리인도 경선 흥행을 위해 최대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후보 대리인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데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권고 의결한 것은 적절하지 않고, 기존의 관행에도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인단 모집기간이 짧으면 국민 참여가 줄어들어 당내 기반이 강한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뒤 “당 최고위가 권고 의결을 취소하고 후보 대리인과 선관위의 합의 사항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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