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의 신작이자 국내 로케이션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콜로설>은 남자친구와 직장을 모두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글로리아’(앤 해서웨이)가 지구 반대편인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괴수 판타지 스릴러 영화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부천에서 약 20분에 달하는 영화 속 장면을 촬영했다고 알려져 국내 촬영분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가 될 것으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트 로커>(2008),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 등 아카데미 수상작을 제작해 온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볼티지픽처스가 제작했으며,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09), <테이큰 3>(2015)의 에릭 크레스가 촬영 감독으로, 나초 비가론도 감독이 각본에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감독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나초 비가론도 감독은 <타임크라임>(2007)으로 제24회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을 시작으로 제7회 뉴욕 호러 필름 페스티벌에서 각본상과 관객상, 제12회 판타지아 영화제 데뷔 경쟁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엑스트러터레스트리얼>(2011), <오픈 윈도우즈>(2014) 등의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연출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것은 나의 가장 야심 찬 각본이며 가장 개인적인 영화이다”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거대한(Huge)”이란 뜻의 상징적인 제목의 영화 <콜로설>은 제33회 선댄스영화제 스팟라이트 부문,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뱅가드 부문,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스페셜 부문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독특한 설정과 코믹한 요소를 풍기는 SF 판타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대 괴수와 모든 것을 다 잃게 된 한 여자의 기상천외한 연결고리를 담아낸 영화 <콜로설>은 오는 4월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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