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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선고 하루 앞둔 헌재 앞 '폭풍전야'…찬반단체 충돌 우려

탄핵 찬반단체 헌재 인근서 총력전 나서

경찰, 서울 전역 '을호비상' 발령해 경계 강화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탄핵 반대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탄핵 찬반 단체 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찰도 비상에 걸렸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선고일이 확정된 지난 8일부터 헌재 인근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헌재 앞에서의 방송장비 사용을 불허하면서 탄핵 반대단체 회원 200여명은 헌재와 300m 가량 떨어진 수운회관 앞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놓고 헌재 방면으로 ‘탄핵 반대’ 구호 등을 외치고 있다.

탄기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후의 결전 또는 축제의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헌재가 선고 기일 기습 발표를 할 경우에 대비해 새벽에 출발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미리 준비하는 등 총동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해 놓은 상태다. 헌재 앞에서는 1위 시위자들이 경찰의 제지에도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탄핵 찬성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전 10시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인용 촉구 집회와 이달 11일 주말 촛불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긴급집회를 열고 헌재 방면으로 행진에 나선다. 헌재 결정을 앞두고 시민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헌재 인근에서는 양측 집회가 예고돼 있어 충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서울 전역에 을(乙)호비상을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에 나섰다. 현재 헌재 주변에는 경력 120개 중대와 경찰버스 360대를 동원해 탄핵 심판 결과를 앞두고 찬반단체 간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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