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서 ‘박사모’가 난리다.
10일 오후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알리는 글들이 쉴새 없이 게재됐다. 박사모 측이 공식입장은 물론, 국정농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박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감싼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일부 글에서는 박사모 회원들을 향한 조롱도 담겨 있었다. “탄핵 인용됐는데?ㅋㅋㅋ”등의 반응을 보인 것.
특히 가입 후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타깃이 되고 있다. 연달아 박사모 측의 취지와 다른 ‘탄핵 환영’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부 박사모 회원은 “글을 삭제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게시글들은 연달아 삭제됐다.
박사모 기존 회원들은 탄핵 인용 소식을 믿을 수 없다고 반응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져 검찰 소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 검찰 수사를 피할 법적인 장치도 없어질 전망이다.
[사진=박사모 카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