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대명항이 명품 관광 포구로 개발된다.
도는 김포 대명항의 기존 어항 구역과 인접한 국유지와 시유지를 어항 구역으로 확대하는 등을 골자로 한 ‘김포 대명항 어항구역(육역) 추가 지정’을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어항 구역을 37% 이상 확대한 것이다.
이번 어항 구역 추가 지정은 어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주차공간 확보와 어구 보관창고 설치가 주된 내용이다. 육역(육지지역)이 3만7,899㎡에서 1만4,111㎡(37%) 증가한 5만2,010㎡로 확대돼 어항 구역은 기존 수역(바다지역) 32만8,728㎡를 더해 모두 38만738㎡로 늘어났다. 추가 지정된 구역은 어항구역과 인접한 국유지 1만2,311㎡와 시유지 1,800㎡다.
도는 올해 안으로 주차장과 어구 보관창고 시설 등 어업인 편의시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선들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돕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항 정비도 진행된다.
도는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10월까지 갯벌 준설과 정박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어항정비공사 사업비로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어항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 사업은 2020년 완료될 예정이며 사업 완료 시 항구 이용 어선이 현재 71척에서 100척으로, 연 방문객은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 연 매출도 128억원에서 3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열 경기도 수산과장은 “김포 평화누리길과 인접해 있는 등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면 관광객을 끌 수 있는 명품 포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항구역 확대 지정을 기반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김포 대명항을 2020년까지 경기 서북부권 어촌관광과 수산업의 메카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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