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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한국산 유정용 강관 덤핑마진 조정 검토

미국 정부가 한국산 유정용(油井用) 강관에 대한 덤핑 마진을 36%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한국산 유정용 강관 제품의 덤핑 마진을 대폭 상향 조정해 달라는 의견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나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을 가리키며 우리나라는 고품질 유정용 강관을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바로 위원장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의 반덤핑 여부 조사를 실시한 후 상무부에 ‘특정시장상황(particular market situation)’을 적용해 덤핑 마진을 36% 상향 조정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긴급 브리핑을 주문했다. 덤핑 마진은 특정 제품의 현지 가격에서 수출 가격을 뺀 것으로, 마진이 높게 매겨질수록 관세율도 높아지게 된다.

현지에서는 미 상무부가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나바로 위원장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9.89%~15.75%의 덤핑 마진을 적용받고 있어 이 경우 관세는 2배 이상 늘어난다.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은 오는 4월께로 전망된다.



앞서 나바로 위원장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기업경제협회 총회 연설에서도 “LG와 삼성 등이 덤핑관세 부과 확정을 받은 후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 무역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을 비판한 바 있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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