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신원 확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김정남의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신체 특징을 담은 데이터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제공했다”며 말레이시아 경찰이 살해당한 남성이 김정남임을 지난 10일 특정할 때 일본이 제공한 정보도 활용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여러 차례 위조여권을 사용해 일본에 왔으며 그때마다 일본 공안 당국은 비밀리에 미행했다. 그는 지난 2001년 5월 싱가포르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위조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됐었다. 당시 김정남은 구속 후 강제 출국당했는데 일본 정부가 말레이시아에 준 지문은 이때 채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남 살해사건과 관련해 일본이 말레이시아의 조사에 공식적으로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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