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자갈치 시장 지게꾼의 아들, 40대 젊은 후보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이란 집은 오래 전에 지어진 집이다. 이제는 개헌을 해야 할 때”라며 분권형 개헌 추진을 언급했다.
이어 “공정한 공천제도 확립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불공정 공천과 밀실정치의 온상인 전략공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1세기판 음서제 ‘돈스쿨’(돈+로스쿨)을 폐지해 공정한 국가고시제도를 확립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주거 대책과 관련해서는 “집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직장도 구하고 결혼해 아이도 낳아 기르도록 하겠다. 1~2인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대폭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부산 사하을 4선 의원으로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이날 조 의원의 출마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에 홍준표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탄핵심판 결정을 기다리던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대선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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