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손흥민 "첼시, 나와"

토트넘, FA컵 4강전 첼시와 대결

아스널 vs 맨시티 빅매치도 관심

첼시의 은골로 칸테(왼쪽 두 번째)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오른 토트넘이 리그 최강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FA컵 대진추첨 결과 토트넘-첼시, 아스널-맨체스터시티의 대진이 완성됐다. 토트넘은 전날 밀월을 6대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첼시는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은골로 칸테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최근 11경기 무패(9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팔꿈치 가격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에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까지 이날 전반 35분 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더비 최근 5경기 전적은 첼시가 2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2대0으로 이겼다. 첼시의 14연승을 저지하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인 경기였다. 경기종료 직전에야 투입됐던 손흥민이지만 지금은 입장이 달라졌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에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한다.



FA컵 4강전은 다음달 23·2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