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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잠잠해라”...내달 5일께 세월호 첫 인양

날씨·바지선 균형 여부 등이 변수

인양후 이송작업에 15~20일 걸릴듯

세월호 인양 현장 /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첫 인양이 4월 5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양 작업이 성공하면 참사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인양작업을 맡은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쳤다. 이어 지난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인양 작업에 필요한 다른 선박 10여척도 더 들어와 있는 상태다.

해수부는 와이어 연결 작업에 보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인양작업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와 잭킹바지 두 척의 균형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 있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만 시도할 수 있다. 소조기는 통상 보름 간격으로 찾아온다.

안정적인 조류와 날씨더라도 잭킹바지 두 척이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인양 업체는 이를 위해 두 바지에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DP)을 동원해 바지의 위치를 고정했다. DP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초음파 신호, 레이더 등을 동원해 해양구조물의 위치를 스스로 탐지한 뒤 프로펠러와 추진기(thruster) 등 추력기를 이용해 구조물 위치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장치다.

이후 와이어 연결 작업을 마치고 첫 소조기인 4월 5일 전후에 인양을 성공하면 반(半)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탑재해 약 80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옮길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된 세월호 이송작업에는 최소 15∼20일가량 걸릴 것”이라며 “부두에 배를 거치한 후에는 청소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선체조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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