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모임 중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반 전 사무총장의 지지모임인 ‘반딧불이’의 일부 임원진이 안 전 대표 측 인사를 만나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반딧불이에서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을 꾸려 대선 ‘서포터즈’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10월 사실상 반 전 총장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일종의 정치결사체인 ‘대한민국 국민포럼’ 주요인사들 역시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대한민국 국민포럼은 최근 타계한 여권의 ‘중도개혁파 대부’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주도로 창설된 포럼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최근 김영삼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대한민국 국민포럼의 공동의장인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중도·보수층 인사들이 안 대표 측에 잇따라 면담 요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의 설명에 따르면 새누리당 출신의 일부 시의원들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왔다. 새누리당의 수석부대변인 출신 인사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한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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