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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지켜내고 글로벌 5위 담배기업으로 성장한 KT&G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KT&G 담배 제품




지난달 관세청은 지난해 담배가 10억 1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농식품 수출 품목 중 수출액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KT&G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 가량으로 지난해 약 7억18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KT&G가 지난 1988년 세계 16개국에 첫 1.48억 개비를 수출한 이래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이뤄낸 성과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해외 현지법인 생산을 포함해 487억 개비를 판매해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T&G는 지난 1990년대부터 이란, 터키 등 중동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파인(PINE), 에쎄(ESSE), 타임(TIME) 등을 앞세워 중동과 러시아, 동유럽은 물론 동남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판로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신흥시장으로의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현지 시장에 발 빠르고 원활한 제품공급을 위해 지난 2008년 터키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이란과 2010년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다. 특히, 이란 공장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요청으로 공장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세계 담배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현지 담배기업인 ‘트리삭티’를 인수해 현지인 입맛에 맞는 ‘크레텍’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처럼 KT&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직변화과 품질개선, 효율적인 제조공정 도입 등 자구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내수시장을 견고하게 지켜낸 KT&G의 노력이 숨어있다.

첨단화된 신탄진공장 생산라인 내부 전경




KT&G는 브랜드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브랜드 매니저 제도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 출시, 관리하는 ‘브랜드경영’을 도입해 ‘에쎄’, ‘보헴’과 같은 KT&G만의 브랜드를 구축했다.

또한, 제품에 생산자 이름과 제조일자를 표기하는 ‘품질경영’을 표방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판매점 재고를 영업사원이 직접 관리하는 ‘전달 품질 관리’를 실시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내 담배시장이 개방된 1988년 이후 KT&G는 지금까지 국내시장 점유율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볼 때 보통 담배시장의 개방은 거대 자본인 글로벌 기업에 의한 시장 잠식으로 이어지는데, 로컬 기업이 자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해외 담배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흡연 관련 규제 등으로 내수시장이 정체되고 위축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에 KT&G는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하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한 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KT&G의 계열사인 ‘KGC인삼공사’는 고품질의 원료와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홍삼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정관장’ 제품은 국내에서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건기식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입지를 견고히 했다. 올해는 홍삼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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