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한' 최성, 안희정 이재명 도덕성 공격

더불어민주당의 후발 대선주자인 최성 후보가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 공격수로 나섰다. 세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지상파에서 생중계된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 최성 후보는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 ‘대선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가 ”같은 당 동지에게서 그런 질문 받을 줄 몰랐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최성 후보는 주도권 토론시간에도 안 후보의 선거자금 유용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문에는 안 후보가 선거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돼 있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도 4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스스로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안 후보는 “대선자금 문제는 제가 대표로 처벌을 받은 것이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다. 심지어 공천도 못받았다”며 “도지사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사면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최성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음주운전등 전과기록과 논문표절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음주전과를 거론하며 “이 후보는 음주운전 등에 대해 일벌백계를 천명했는데,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며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이 하면 로맨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과거 여러차례 해명했다”고 짧게 답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