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도안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일각에서 이번에 출시된 기념주화 속의 피겨선수 모습이 김연아 등 국내선수가 아닌 미국 그레이스 골드 선수를 형상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은 14일 낸 보도 해명자료에서 “이번 기념주화 도안은 한국은행 화폐자문위원회가 김연아 선수를 포함한 다양한 선수의 동작을 참고해 디자인 한 것”이라며 “특정선수를 나타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디자인은 은화로 제작된 피겨 스케이팅 기념주화다. 주화 오른쪽 하단에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활주하는 ‘스파이럴’ 기술을 동작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본 일부 피겨팬들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선수의 경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한은 측은 당초 김연아 측과 접촉했으나 초상권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특정선수를 구체화한 것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편 한은은 지난 9일 올해 11월 발매될 예정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2차분)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기념주화’ 도안을 공개했다. 올림픽 기념주화는 금화 2종, 은화 7종, 황동화 1종 등 모두 10종으로 총 26만4500개를 발행한다.
[출처=한국은행]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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